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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곳 산업클러스터 추진

경기 7개권역도 디지털·전자·바이오등 육성

열린우리당은 10일 서울 구로 등지에 7개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신(新) 수도권 발전방안’을 마련, 내년 1월께 신행정수도 대안과 연계해 발표키로 했다. 이는 신행정수도 무산으로 수도권 규제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기업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당은 이날 김진표 행정수도 대책특위 산하 수도권발전대책 소위원장, 심재덕ㆍ장경수ㆍ우제항 위원 등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 위원장이 전했다. 우리당이 현재 구상 중인 수도권 발전방안에 따르면 서울은 청계천, 구로, 을지로, 동대문, 홍릉, 테헤란로, 여의도 등 권역별로 차별화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인천은 남동공단 활성화 및 경제자유구역 파급효과 극대화, 동북아 물류 거점도시 형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기도의 경우 교통망과 도시별 특성을 감안해 북서부(고양ㆍ파주ㆍ김포), 서부(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 남부(수원ㆍ용인ㆍ오산ㆍ화성ㆍ평택ㆍ안성) 등 7개 소권역별로 디지털 전자, 바이오, 항만물류 등의 산업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방안이 잠정 마련됐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는 삼성전자를 기반으로 첨단지식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이를 위해 수원시, 화성시 태안ㆍ동탄지역 및 용인, 기흥 일대 110만평을 디지털 전자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청사진도 마련됐다. 우리당은 또 향후 20년 이내에 수원공군비행장을 이전해 수원시 연구개발(R&D)센터, 삼성전자 단지, 비행장 이전부지(270만평)를 잇는 380만평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우리당은 이 같은 수도권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확정짓기 위해 이달말까지 수도권 각 지역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내년 1월께 ‘신수도권 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 김진표 위원장은 “수 차례 당정협의를 거쳐 수도권 지역별 발전방안을 연구중이며 상당히 깊은 수준까지 진척됐다”면서 “향후 클러스터간 연계에 초점을 두고 수도권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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