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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미 증시 탈동조화 뚜렷
입력2004-02-23 00:00:00
수정
2004.02.23 00:00:00
이재용 기자
올 들어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간의 디커플링(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LG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뚜렷하게 나타났던 한ㆍ미 증시간의 동조화 움직임이 올 들어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저점 이후 12월까지 종합주가지수와 미국 다우 및 나스닥지수와의 상관관계가 각각 0.96, 0.97 수준에 달했지만, 올해 이후 종합주가지수와 다우와의 상관관계는 0.70, 나스닥과의 상관관계는 0.38로 크게 떨어졌다. 상관관계로 볼 때 아직 한국 증시와 미국 증시가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동조화의 정도가 크게 약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ㆍ시스코ㆍ인텔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들의 60일 이동평균선이 무너진 가운데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나스닥시장의 부진이 양국 증시의 차별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ㆍ미 증시의 차별화는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반면, 국내 증시는 아직도 저평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지난 2000년과 2002년 초반처럼 국내 증시와 나스닥시장 간의 차별화 현상이 심해졌을 때 결국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이 이어지면서 나스닥지수의 반등을 확인한 이후 투자에 나서려는 심리가 강하다”며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을 위해서는 중요한 지지선인 60일선에 근접한 나스닥지수의 반등과 한ㆍ미 증시의 동조화 추세 복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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