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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합의해도 하이닉스 지원안해"
입력2001-09-03 00:00:00
수정
2001.09.03 00:00:00
산은총재 "美통상압력 등 불필요한 오해산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3일 채권단이 합의하더라도 하이닉스 반도체에 대한 신규 지원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이 신규 지원에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 "미국의 통상압력 등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 "채권단의 지원 결정과는 상관 없이 신규 지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그러나 하이닉스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 등에 대해서는 채권단 결정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 총재는 하이닉스 채권단중 은행권과 투신권과의 합의와 관련, "채권단 합의가 안될 경우 법정관리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또 "하이닉스의 회생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에하이닉스를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회생 가능성이 있으나 일시적 유동성을 겪고 있는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회생 가능성 자체에 의문이 있는 기업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정 총재는 또 대우차 매각협상과 관련,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쟁점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명간 열릴 예정인 GM 이사회에서 대우차 인수 매각과 관련, "특별한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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