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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정책자금 1조 추가지원

중기청, 내달 1일부터 15개 은행통해바닥난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보충하기 위해 15개 은행에서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다음달부터 추가 투입한다. 중소기업청은 21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 뱅커스클럽에서 15개 은행 대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자금 지원 협약식'을 갖고 경영안정자금 5,150억원, 중소ㆍ벤처 창업자금 4,850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자금지원을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참여 금융기관은 기업ㆍ한빛ㆍ국민ㆍ조흥ㆍ신한ㆍ평화ㆍ하나ㆍ제일ㆍ서울은행과 농협 등 10개 시중은행과 부산ㆍ대구ㆍ전북ㆍ광주ㆍ전남은행 등 5개 지방 은행이다. 이번 대출결정은 중기청의 경영안정자금(3,000억원)과 중소ㆍ벤처 창업자금(2,200억원)이 상반기에 조기 소진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내년 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금융자금의 대출금리는 7~8% 수준에서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되며 기술신보의 보증부 대출은 최저금리를 적용하는 등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이뤄지게 된다. 또 대출조건은 경영안정자금이 최고 3년에 5억원까지 지원되며 중소ㆍ벤처 창업자금 중 시설자금의 경우 7년ㆍ5억원, 운영자금은 5년ㆍ3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기간과 한도를 기존 조건보다 상향조정하는 등 지원 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대출기간과 한도를 여러 단계로 나눠 기업이 자신이 필요한 자금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벤처창업자금 중 시설자금은 5년과 7년, 8년, 10년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대출한도도 경영안정자금은 1억원, 3억원, 5억원, 소요금액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이를 위해 각 은행들은 최고 2,000억원에서 최저 100억원을 중소기업 지원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오는 27일 추가지원 공고 후 다음달 1일부터 중진공 각 지역본부와 기술신보 지점을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다. 중기청은 10월께 중간 사후점검을 실시, 성과를 파악하고 자금조성 및 운용과정이 모범적인 은행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예치, 금융지원상 포상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의준 자금지원과 서기관은 "이번 금융자금 대출은 원칙적으로 대출금리를 8% 이내에서 운영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은행들도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기업에 대한 대출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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