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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투자의견 엇갈려
입력2003-03-17 00:00:00
수정
2003.03.17 00:00:00
홍병문 기자
자사주 매입 소각과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보유한 현대차 지분(1.71%) 인수를 결정한 현대모비스(12330)에 대해 국내외 증권사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증권은 1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가 하방 경직성을 유지할 수는 있겠지만 주가 상승을 견인할 요인은 못 된다”며 기존의 `보유`투자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대식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미쓰비시의 현대차 지분 가운데 70%만을 인수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전량 인수키로 해 시장 신뢰성을 떨어뜨렸다”면서 “자사주 소각 결정이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미쓰비시의 현대차 지분 인수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을 상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JP모건은 현대모비스가 총 발행 주식의 1% 수준을 매입 소각키로 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JP모건은 미쓰비시의 현대차 지분을 전량 인수하겠다는 결정에 대해서는 추가 자금부담 등의 이유를 들어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은 예상됐던 내용이며 미쓰비시의 현대차 지분을 매입한 것도 장부상 손익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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