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호텔신라 마카오 공항 면세 사업권 획득

중국인 마케팅 노하우 높은 평가… 듀프리 등 세계적 업체 따돌려

"국산 화장품 위주로 품목 차별화… 한국 중소업체 해외진출 도울 것"

호텔신라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이어 이번에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을 획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면세점 플레이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에서 다진 중국인 마케팅 노하우를 앞세운 만큼 이들을 겨냥한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품목을 강화해 차별화도 꾀하고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돕겠다는 전략이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자로 최종 선정, 오는 11월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지난 6월 호텔신라는 홍콩의 면세사업자인 '스카이 커넥션'과 합작사 '스카이 신라면세점'을 설립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합작사의 지분율은 호텔신라 40%, 스카이 커넥션 60%다. 호텔신라는 향수와 화장품, 패션 브랜드를 담당하고, 스카이 커넥션은 술, 담배, 토산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A 권역(1,122㎡)'을 다음달 7일부터 5년간 운영한다. 이 권역은 모든 면세 품목을 판매할 수 있는 자유영업 구역으로 5년간 총 4억8,00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B권역(1,130㎡)'은 기존 면세사업자인 킹파워 홍콩이 운영한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2,252㎡ 규모로 지난해 1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50위권 공항면세점이다. 연간 500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성장성이 높아 지난 6월 공개 입찰이 시작된 이후 듀프리, 뉘앙스 등 세계적 면세 사업자들이 대거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입찰 성공 배경은 전세계 면세 시장에서 가장 큰 손이 중국인인데 국내 면세점에서 보여준 중국인에 대한 마케팅 노하우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사업 경쟁력과 운영 실적, 합작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60% 이상이 범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인에게 인기 높은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차정호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 부사장은 "마카오는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면서 "마카오와 싱가포르 면세점 운영권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