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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기전이 올해 모든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2일 "동양기전은 올해 전방산업이 회복되면서 자동차부품ㆍ유압기기ㆍ산업기계 등 모든 사업 분야에 걸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매출 급증과 함께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동양기전 매출의 45%, 영업이익의 75%(1ㆍ4분기 실적 기준)를 담당하는 유압기기(굴삭기ㆍ지게차 등에 사용되는 부품)사업 분야는 건설기계시장의 확대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는 경기 회복세에 따라 민간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공공부문이 수주한 건설사업도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외주 확대가 예상되고 히타치ㆍ티에라 등 해외 신규 매출처로의 납품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유압기기 분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29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부품 부문은 주요 매출처인 미국 GM 및 GM대우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GM은 지난 3월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GM대우도 국내외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그룹의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올해 12월부터 기아차 모닝 후속 차종과 현대차 산타페 후속 차종 등에 동양기전의 모터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 콘크리트펌프트럭ㆍ세차기 등을 생산하는 산업기계 분야의 경우 세차기에 대한 성장세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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