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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씨 내달 중순께 경영참여
입력2003-10-17 00:00:00
수정
2003.10.17 00:00:00
최인철 기자
고 정몽헌 회장의 부인인 현정은씨가 100일 탈상 시점인 다음 달 중순께 현대그룹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대그룹과 계열사에 따르면 현씨는 11월15일을 전후해 현대그룹 경영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49재가 끝났지만 현 여사는 아직도 상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 회장 유족과 친척들 사이에 현 여사가 그룹을 승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뜻이 공유되고 있다”고 말해 현 여사의 회장승계가 사실상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의결권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정상영 KCC명예회장은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감독문제로 주춤하며 그룹 경영권에 대해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구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씨와 모친이자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인 김문희 여사는 정 명예회장에게 정몽헌 회장이 진 부채 290억원을 갚아 의결권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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