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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쇼트 전략' 증시에 새로운 기회"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운용사들의 차입매도 허용을 계기로 국내 증시에서도 '롱.쇼트'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롱.쇼트 전략이 증시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증권 강현철 연구원은 이날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롱.쇼트전략을 비롯한 '절대수익(AR) 투자전략'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헤지펀드의 일반적인 매매기법인 롱.쇼트 전략은 특정 주식은 매수(롱 포지션)하고 다른 주식은 차입 매도(쇼트 포지션)해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 그동안 국내 운용사들은 주식을 살 수만 있었으나 지난 4월말 간접자산운용업법개정에 따라 주식을 빌려서 팔고 나중에 해당 주식을 되사서 갚는 차입매도가 허용되면서 롱.쇼트 등 다양한 전략 구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강 연구원은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대차시장이 전체 주식시장의 30%에 달하고 일본.홍콩도 15% 수준"이라며 "현재 거래대금 기준 대차거래 비중이 1%선에 불과한 우리 시장에서도 향후 대차시장의 양적.질적 팽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간 AR전략들을 수행해 본 결과 평균 수익률이 27.86%포인트에 달하고 매매에 따른 수익률이 플러스를 보일 경우도 79.5%에 달했다"며 "특히 한국은 AR 초기 시장으로 롱.쇼트 매매 등에 의한 수익률이 글로벌 시장에 비해 매우높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증권은 최근 시장 상황에서는 AR전략 가운데 보통주와 우선주간의 주가 갭을 이용하는 전략이 유용해 보인다며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덜 빠진 동부제강,롯데칠성, 쌍용양회 등에서 최근 보통주 매수, 우선주 매도 신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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