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OCI는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OCI머티리얼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일괄 발송했다.
최근 몇년간 태양광 업계가 불황을 겪으면서 폴리실리콘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OCI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 때문에 OCI는 실적이 크게 악화하며 지난해 1,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번 OCI머티리얼즈 매각 추진은 기존 폴리실리콘 사업 외에 태양광발전 사업에 새로 뛰어든 후 소요되는 막대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OCI는 OCI머티리얼즈 최대주주로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신영자산운용이 5.35%, 노르웨이중앙은행이 5.01%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OCI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이 3,500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해 OCI가 가지고 있는 OCI머티리얼즈 지분 매각가를 2,000억~3,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OCI가 글로벌IB들을 대상으로 OCI머티리얼즈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보낸 것은 맞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실제 매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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