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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 21] <90>코폴라감독 자녀 모두 감독데뷔

[박흥진의 할리우드 21]코폴라감독 자녀 모두 감독데뷔영화'대부'를 만든 프랜시스 코폴라감독의 아들 로만 코폴라가 감독으로 데뷔했다. 프랜시스의 딸 소피아가 지난해 환상적 드라마 '처녀의 자살'(The Virgin Suicides)로 감독에 데뷔한지 1년만에 로만도 감독 데뷔, 프랜시스는 아들ㆍ딸 감독을 두게됐다. 로만이 쓰고 감독한 영화는 'CQ'. 1969년 파리가 무대. 2000년을 배경으로 한 공상과학영화를 찍는 감독이 영화속 여주인공인 섹시한 비밀 첩보원 '잠자리'(앤젤라 린드발)에게 집착하면서 그의 판단이 흐려지고 또 촬영이 늦어진다. 이 감독의 대타로 등장하는 것이 자기 삶을 완벽한 진실로 필름에 담으려고 파리에 온 미국 청년(제레미 데이비스). 그런데 이 청년의 환상적 삶과 현실의 삶이 혼돈을 일으키고 또 그도 '잠자리'에게 매료되면서 역시 영화촬영에 차질이 온다. 로만의 아버지가 총제작하고 프랑스 명우 제라르 드파르디유와 이탈리아의 베테랑배우 지안 칼로 지아니니 등이 공연하는 이 영화는 UA(Uinited Artists)에 의해 24일 개봉된다. 한편 소피아는 자기 아버지의 영화 '대부3'(1990)에서 대부 알 파치노의 딸로 은막에 데뷔했었다. 당시 아마추어인 소피아에게 대작의 중요한 역이 주어진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안끼리 해먹는다"고 항의했었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되면서 비평가들이 일제히 소피아의 연기는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이라고 혹평, 소피아는 치명상을 입고 연기생활을 포기해야 했다. 그러나 소피아는 지난해 '처녀의 자살'로 감독에 데뷔했고 이 영화가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10년전의 상처를 말끔히 씻어냈다. '처녀의 자살'은 70년대 미국의 한 교외에 사는 5자매를 둔 부부가정의 비극을 그린 드라마. 무능력한 아버지와 회한속에 사는 어머니를 둔 5자매중 13세의 막내 세실리아가 자살하면서 붕괴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꿈처럼 그린 작품이다. 소피아는 여기서 1986년 보트사고로 급사한 오빠 지안 칼로의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영화에는 요즘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커스튼 던스트('스파이더 맨')와 조쉬 하트넷('진주만')이 함께 출연했다. /한국일보 LA미주본사 편집위원ㆍLA 영화비평가협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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