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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주주 고마워요"

나리지온·덕산 하이메탈·다산 네트웍스등<br>글로벌 유통망·기술등 활용 안정적 성장세



"외국인 대주주 고마워요" 나리지온·덕산하이메탈·다산네트웍스등글로벌 유통망·기술등 활용 안정적 성장세 문병도기자 do@sed.co.kr 나리지온, 덕산하이메탈, 다산네트웍스 등 외국인이 대주주로 있는 기업들이 이들의 글로벌 유통망과 기술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나리지온은 ‘적외선 웨이퍼’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3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며 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개발한 적외선 웨이퍼는 830~890 나노미터 파장대에서 발광하는 적외선 소자를 만드는 원재료로 연간 2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와 50% 원가절감이 기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외국인 대주주의 도움이 컸다. 나리지온의 현재 최대주주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 법인인 한국고덴시(16.47%)이며 특수 관계인으로 일본 고덴시가 8.0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IR팀 관계자는 “평소 매출의 상당 부분이 한국고덴시로부터 발생한다”며 “이번 기술 개발에도 일본 고덴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후 이들의 판매망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소재 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은 벨기에 국적의 금속ㆍ소재 전문 다국적기업인 유미코아의 유통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미코아는 지난 8월 22일 덕산하이메탈의 지분 14.03%를 인수해 2대주주로 올라섰다. 덕산하이메탈은 유미코아가 보유한 50여개 국의 유통망을 통해 주력 제품인 ‘솔더볼’ 수출에 나설 계획이다. 또 유미코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내년부터 2차전지 음극 활물질 등의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덕산하이메탈 관계자는 “유미코아를 통해 대만 등지의 반도체 업체에 수출을 추진해 내년에만 5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노키아의 유통망을 통해 IPTV 셋톱박스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다산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52.41%를 보유한 지멘스로 내년 출범하는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가 승계하게 된다. 다산네트웍스는 현재 지멘스그룹의 유통망을 통해 IPTV 셋톱박스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으며 향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박효주 다산네트웍스 IR팀장은 “올해 말께 NSN과 IPTV 셋톱박스 수출과 관련해 새로운 계약을 맺을 예정”이라며 “노키아가 정보통신 전문 그룹인 만큼 지멘스 역할에 플러스 알파를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LCD 및 반도체 장비 업체인 로체시스템즈는 싱가포르 소재 로체인터내셔널이 지분 48.64%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주 회사인 일본로체에 소속돼 있다. 이 회사는 LCD 및 반도체 시장의 경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 238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10/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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