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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연구개발 투자규모 세계 17위

삼성전자가 연구개발(R&D) 투자 규모에서 전세계 1천개 기업중 17위를 차지했다. 11일 컨설팅업체 부즈앨런 해밀턴이 지난해 전세계 각 기업들의 R&D 투자 금액을 기준으로 작성한 `글로벌 이노베이션 1000'리스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3억2천만달러로 17위에 기록됐다. 1위는 77억7천900만달러를 R&D에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차지했고 화이자는 76억8천400만달러, 포드는 74억달러로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어 4위는 다임러크라이슬러(70억3천200만달러), 5위는 도요타(70억2천500만달러)였고 제너럴모터스가 65억달러로 6위에 올랐다. 지멘스는 R&D 투자금액이 61억5천900만달러로 7위를 차지했고 마쓰시타(57억2천600만달러), IBM(56억7천300만달러), 존슨 앤드 존슨(52억300만달러)도 10위권내에들었다. 인텔은 47억7천800만달러로 12위, 소니는 46억7천만달러로 14위를 각각 기록했으며 노키아는 46억4천만달러로 15위였다. 이들 1천개 기업의 지난해 전체 R&D 투자 규모는 3천840억달러에 달했으며 지난1999년이후 연간 6.5%씩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1천개 기업중 상위 100개 업체가 투자 금액중에서는 전체의 절반을 훨씬 웃도는 64%를 차지했고, 상위 20개 업체가 금액으로는 28%에 달해 상위 기업들의집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천개 기업의 수익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평균 4.2%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즈앨런 해밀턴은 기업의 R&D 투자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투자의 효율성이 중요하다면서 효율을 높이는 투자의 기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즈앨런 해밀튼은 삼성전자가 최근 혁신을 통해 업계의 리더로 부상했으며 디자인이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라는 점을 인식,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협력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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