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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회장 PBEC회장에

구평회씨 이어 두번째… 역내 한국위상 제고기대 조석래 효성 회장이 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제35차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에 선출됐다. 국내 인사가 PBEC 회장에 피선된 것은 지난 92년 구평회 LG 창업고문에 이어 두번째다. PBEC는 지난 67년 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을 위해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로 미국ㆍ일본ㆍ호주ㆍ싱가포르 등 20개 회원국, 1,000여개 회원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 "앞으로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민간 경제계의 입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등 과거보다 목소리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효성측이 전했다. 재계는 조 회장의 PBEC 회장 취임에 대해 최근 세계경제의 블록화 경향과 자유무역 협정 체결 추세에 맞춰 활발한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등 민간외교 노력이 절실한 시기에 국제 경제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발언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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