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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적 식량자원 북경 접촉/규모·시기 절충 못해/오늘 계속 논의

민간차원의 대북 식량지원 물자 직접 전달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북경 남북적십자 대표 2차접촉이 지원규모확대 및 지원시기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렬됐다.양측은 25일 북경 차이나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2차접촉 이틀째 회의를 가졌으나 한적이 오는 7월까지 곡물 4만톤을 지원키로 밝힌 반면 북적은 1차 지원량중 옥수수 1만5천톤은 이미 지원키로 밝힌 만큼 이를 제외하고 곡물 4만여톤을 지원할 것과 시기를 6월말까지로 앞당겨줄 것을 요구해 합의문 작성에 실패했다. 북적은 또 올해 연말까지 지원 가능한 목표치를 밝힐 것을 주장, 대략적으로 곡물 10만톤의 지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양측은 26일께 3일째 회의를 다시 열고 지원규모와 시기,미합의된 세부 절차문제 등에 대해 계속 논의키로 했다. 양측은 지금까지 ▲지원품목 ▲국제적십자연맹(IFRC)과 남북적십자사간 협의를 통한 분배대상지역 확대 ▲원산지 포장상태 그대로 지원물품 전달 ▲IFRC 평양주재 대표단의 분배과정 참여 및 결과 확인 등에 대해서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양측은 전달경로와 관련, 현재 단동∼의주(육로), 인천항∼남포항(해로)이외에 도문∼남양(육로) 노선을 추가로 흥남항을 개방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양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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