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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하나로 와이브로 포기‘희비’

하나로텔레콤이 25일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사업 포기를 선언함에 따라 통신주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하나로텔레콤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재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최대 1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게 돼 단기 리스크가 줄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데이콤의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와이브로 포기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별다른 수혜가 없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동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데이콤의 자회사인 파워콤이 KT의 70% 수준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유무선 통합서비스를 추구하는 SK텔레콤이 데이콤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 “이 경우 데이콤에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과 와이브로 장비공급업체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국증권의 박 애널리스트는 “사업체가 3개에서 2개로 줄면서 장비제공업체에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나로텔레콤과 공동으로 망을 설치하기로 했던 SK텔레콤도 단독으로 망을 설치해야 하는 점 때문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나로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7.36%(190원) 오른 2,770원에 마감했으며 데이콤 역시 5.33%(380원) 오른 7,51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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