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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최고가 행진

삼성 투자확대 최대 수혜주 부상<br>올들어 5일새 9%나 올라


제일모직이 삼성그룹의 투자확대의 최대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주가는 지난 주말 12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 들어 5거래일 동안 9.01% 오른 것이다. 이는 삼성그룹 상장사 중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부진 부사장의 호텔신라(1.26%)나 삼성전자(-2.95%)를 월등히 앞선다. 그룹내 주가상승률 2위는 삼성전기로 6.05%다. 이 같은 강세는 삼성그룹이 올해 43조의 신규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면서 제일모직이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모직이 주력사업으로 꼽고 있는 반도체 전공정소재, TV용 편광판, OLED 소재, 태양광 소재 등이 삼성그룹 투자 계획의 핵심과 맞아 떨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제일모직은 최근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주목 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씨가 제일모직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그룹내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궁극적으로 계열분리가 이뤄질 경우 지분율 확보차원에서 수급 호전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제일모직의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7% 증가한 1조3,293억원, 영업이익은 25.7%급증한 765억원에 이르는 등 성장이 계속될 것을 예상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투자확대 계획으로 제일모직의 장기적인 수혜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기존 패션부문과 함께 IT재료 부문이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동력이 되면서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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