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8ㆍ31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매출총이익률이 14~15%에 이를 정도로 수익성이 안정돼 있어서 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은 12일 “대우건설은 자산 건전성은 물론 토목ㆍ플랜트ㆍ주택 부문에서 업계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매수 의견에 목표가 1만1,700원을 제시했다. 이창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우건설은 수익성 높은 천안ㆍ동탄 등 민간사업 개발과 경기 남북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서 사업성이 다른 건설업체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8ㆍ31 종합부동산대책에도 불구, 앞으로 14~15%대의 매출총이익률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년간 총 8만5,000가구를 분양한 최대 주택공급업체로 수도권과 재개발ㆍ재건축에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여기에 대우건설의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자산실사가 8월 말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자산실사 이후 예비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자산실사, 최종입찰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새로운 주인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대우건설은 자산 건전성과 턴키ㆍ토목ㆍ플랜트 부문 시공실적 등을 고려할 때 인수매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