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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核특사 평양방문 출국

김대중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는 임동원 외교안보통일 특별보좌역 일행이 이날 오전 10시7분 대통령 전용기로 성남 서울공항을 떠났다. 임특사일행은 서해직항로를 이용, 평양 순안공항까지는 1시간40분이 걸려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동원 특사의 방북에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측을 대표해서 이종석 인수위원, 그리고 임성준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이 동행했다, 이번 특사방문은 남과 북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핵 문제 및 남북관계 제반현안을 협의하게 된다. 다음은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이다. 문 : 발표 형식은? 답 : 남북이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 문 : 정치권에 설명했나? 답 : 통일부장관이 여야 정당과 국회 상임위원장에게 전화로 통보했다. 문 : 수행원은 더 있나? 답 : 더 있는 것으로 안다. 문 : 김정일 위원장을 만나나? 답 : 가봐야 안다. 문 : 언제 합의가 이루어졌나? 답 : 1월초에 북측에 제의했고 최근에 답변이 왔다. 문 : 어떤 의미가 있나? 답 : 지난해 10월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한 3국의 합의를 출발점으로 해서 우리 정부는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그동안 미·일·중·러·EU 등과 총력외교를 펼쳐왔다. 그러한 연장선에서 남북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평화적인 해결의 길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문 : 외교안보수석과 이종석 위원이 동시에 수행 또는 동행하는 게 이례적으로 보이는데? 답 : 대통령께서는 북측의 회신이 온 뒤 당선자 측과 바로 협의하라고 지시하셨고 당선자 측과의 협의를 통해 당선자 측 대표가 함께 가기로 한 것이다. 당선자와 정부는 핵 문제에 관해 공통의 관심을 갖고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남북관계의 연속성이란 차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문 : 미국이나 주변국과 협의했나? 답 : 우리는 지난해의 한미일 합의 이후 미·일·중·러·EU 등과 지속적으로 총력외교를 펼쳐왔고 지난 1월초에는 임성준 수석을 미국과 일본에 보내 평화적 해결의 길에 대해 긴밀히 협의한 바 있다. 특사파견에 관해서는 우방과 충분히 협의된 일이다. 문 : 체류기간은? 답 : 대체로 2,3일 정도 되지 않을까 예상하는데 확정된 것은 없다. 문 : 어떻게 가나? 답 : 비행기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서 가게 된다. 문 : 가서 누구를 만나나? 답 : 확정되지 않았다.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이 그에 동의해서 진행되는 일이다. 핵 문제 등 남북관계 제반현안에 관해서 대통령 특사가 북측에 뜻을 전달하게 될 것이다. 문 : 친서를 가져가나? 답 : 특사를 파견하기 때문에 아마도 갖고 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 : 경의선 철도 연결, 금강산 관광 등 3대 현안도 집중적으로 논의하게 되나? 답 : 구체적인 것은 다녀와서 특사가 직접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다. 문 : 어떤 경로로 남북간의 합의가 이루어졌나? 답 :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 문 : 장관급 회담에서 이 문제가 협의되었나? 답 : 더 설명드릴 내용이 없다. <김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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