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가 올 한해 농사를 판가름하는 에어컨 예약판매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3월 에어컨 예약판매가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마린보이 스페셜 모델 등 2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LG전자는 이러한 판매 호조가 기존의 에어컨 개념을 바꾼 '4D 입체냉방' 및 '휘센 미니'와 같은 새로운 선택기준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한 것이 주효 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전기료는 낮춰주고 냉방력을 높이는 등 친환경ㆍ고효율 기술력의 '슈퍼 인버터' 절전 기술을 전체 모델로 확대 적용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에어컨 사용기간이 365일로 늘어나고, 에어컨이 거실 공간에서 미관적으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제습ㆍ제균 기능도 강화되는 등 소비자들이 한번 구입할 때 제대로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선보인 2011년 에어컨은 ▦세계 최초 '4D 입체냉방' 및 분리형 '휘센 미니'▦'슈퍼 인버터' 등 절전 기술 적용 모델 확대 ▦업계 최초 '숲속모드' 구현 ▦스마트(Smart) 편리기능 및 감성교감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인공적인 바람을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숲속바람과 숲속향으로 구성한 감성공학 냉방기술인 '숲속모드'는 단연 돋보인다. 2003년부터 8년간 100여명의 연구원이 설악산의 가장 쾌적한 곳들을 찾아 바람의 속도ㆍ주기ㆍ주파수를 측정해 자연에 80% 이상 가까운 기류를 숲속 바람으로 재현한 것이다. 또 LG생활건강과 공동으로 설악산 구상나무에서 채취한 자연향을 독자 개발해 시원하고 쾌적한 숲속향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스마트 모션리모컨'과 스마트폰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리모컨처럼 사용할 수 있는 '휘센앱' 등 스마트한 기능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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