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의 공항건설 경쟁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국내 공항건설의 역사는 한진중공업이 창조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1년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여객청사를 시작으로 제주, 김해, 청주, 인천, 울산, 양양, 대구, 포항, 광주, 무안공항 등 대한민국에서 한진중공업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공항이 없을 정도다.
한진중공업은 독보적인 공항건설 실적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아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인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주도적으로 책임졌다. 최초 공사인 방조제 공사부터 부지조성, 활주로, 여객터미널, 부대시설, 접근도로 공사까지 거의 모든 공정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공항 건설 전문업체로 탁월한 기술과 능력을 재확인 시켰다. 이러한 성과로 한진중공업은 2001년 3월 인천공항 개항식에서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2단계 공사에서도 성공적으로 공사를 수행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의 첫 발주물량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굴토 및 파일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해 공사를 진행중이다. 한진중공업은 1단계 여객터미널과 2단계 탑승동의 성공적인 건립과 유지관리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3단계 제2여객터미널 건립사업에 주간사로 참여중이기도 하다.
해외 공항건설 실적도 국내기업으로는 단연 두드러진다. 세계적으로 공항건설의 능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세계 각지의 주요 공항건설에 참여했으며, 현재는 필리핀 라긴딩안공항과 오만 두큼공항 공사를 진행중이다.
공항건설은 건설의 모든 분야가 적용되는 종합건설의 총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안전과 보안, 편리한 설비 조성과 철저한 운영이 필수적이라 시공이 그만큼 까다롭고 정교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건설 각 분야의 체계적인 노하우도 필요하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은 이미 공항 공사에서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영업력을 더욱 확대한다면 그룹 성장동력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