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14일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대형주는 38.5% 오른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76.9%, 108.9% 상승하는 등 중소형주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동양기전ㆍ코오롱유화ㆍ코리아써키트ㆍ빛과전자ㆍ세코닉스ㆍ인탑스 등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했다. 민 연구원은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자 투자자들이 대형주에 비해 저평가돼 있는 중소형주에 적극 투자하면서 이들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이와 함께 “간접투자가 활성화되면서 대형주에 비해 외국인 지분이 적고 재평가도 적절히 이뤄지지 않은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수급구도도 우호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은 여전히 대세상승 과정에 있기 때문에 중소형주도 지속적인 재평가 작업과 함께 긍정적인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특히 “연말을 앞두고 기관과 외국인들의 수익률 확보경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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