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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테마기업 접근 신중해야

"경영적자·신생법인인 경우 많아"

바이오ㆍ녹색 등 테마와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는 코스닥 상장사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가 중장기 차원의 투자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단기 성과 목적의 경우가 많다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계열사나 현지법인에 출자한 경우를 제외하고 다른 법인의 주식 및 출자증권을 취득했다고 밝힌 공시는 올 4월에만 26건을 기록했다. 그 중 11건(40%)이 바이오 및 제약, 태양광 발전 등 녹색산업과 관련돼 있다. 최근 주목 받는 바이오ㆍ녹색기업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피인수 회사들을 자세히 뜯어보면 경영상태가 적자이거나 신생 법인인 경우가 많다. 토자이홀딩스가 지분을 매입한 씨그몰은 최근 3년간 당기순손실을 벗어나지 못했으며, 코어비트가 인수한 에프씨비파미셀도 지난 2006년부터 작년까지 연이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경윤에코에너지가 인수하기로 한 아이피파트너스는 신설 법인이다. 전문가들은 관련 종목에 투자할 경우 피인수 업체의 재무상태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ㆍ녹색 테마 바람으로 소규모의 관련 기업을 인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이는 위험도가 큰 투자”라며 “흐름에 지나치게 편승하기 보다는 꾸준히 성과를 내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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