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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D 시장 독주 굳힌다

1테라바이트급 서버용 본격 양산<br>5GB 풀HD 영화 200편 저장 가능<br>처리속도 6배↑ 전력소비 30% 줄여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성능인 ‘1TB(테라바이트)급 서버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를 본격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1TB는 1,024GB(기가바이트)를 뜻하며, 이는 5GB 풀HD 영화 200편 이상 저장 가능한 용량이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제품은 빅데이터 시스템의 보다 빠른 운영과 높은 효율의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경우 기존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탑재하면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로 구성된 시스템에 비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6배 이상 높이고 소비전력은 약 30% 감소시킨 고성능ㆍ고효율의 서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갑자기 전원이 끊겨도 마지막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을 추가했으며, 삼성전자의 3S(시스템ㆍ솔루션ㆍ소프트웨어)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시스템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구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기존 PC용 SSD 시장에 이어 고부가가치 서버용 SSD 시장에서도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 그린 SSD는 글로벌 고객들로부터 시스템 성능 향상과 투자 효율 극대화를 위한 최고의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차세대 SSD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해 경쟁 우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세계 SSD 시장을 지난해보다 43% 성장한 100억 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서버 SSD가 전체 시장의 약 50%를 차지하며 SSD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SD는 메모리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하는 기존 HDD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정보처리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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