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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성공으로 가는 길

중소기업은 고용 기회의 제공자, 기술혁신의 담당자, 지역 경제 발전의 담당자, 전통기술의 계승자 등 국내 경제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국민 경제의 뿌리와 같은 존재이다. 현재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소기업은 더 이상 다수의 약자가 아니라 힘 있는 다수로 인지하고 있으며, 각 국의 경제 시스템 상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렇게 중소기업의 존재와 역할이 중요시 되고 있는 시점에서 과연 중소기업의 성공과 활성화를 위해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 들이 무엇일까. 우선 중소기업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지의 여부는 전문성 확보에 달려 있다. 대기업과 외국계 다국적 기업이 국내 시장을 다양한 방면에서 공략하고 있는 지금 중소기업은 자신만의 비교 우위 영역 확보를 위해 전문화가 꼭 필요하다. 대부분의 국내 중소기업은 기술력은 확보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R&D 투자가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되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기술의 성장은 기업 전문성 및 경쟁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틈새 시장의 공략으로 세계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소비자는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선택하므로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야 한다.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독립 브랜드를 만들고, 소비자에게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 이른바 `브랜드 시기`인 것이다. 중소기업의 취약점 중에 하나가 소비자에게 인정 받고, 사랑 받는 브랜드를 지니고 있지 못한 점이다. 더 이상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독자 브랜드를 만드는 데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쿠쿠홈시스의 경우 IMF 시절 `쿠쿠`라는 자체 밥솥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물론 처음 시장에 진출했을 때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을 해왔다. 노력에 대한 결실을 하나씩 거두고있지만 요즘도 브랜드 관리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성공한 브랜드 하나가 바로 회사의 큰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세 번째로 중소기업 간의 그룹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룹이란 지리적으로 일정 범위에 함께 모여있는 것이고, 네트워크란 지리적인 것 보다는 상호간의 연결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실리콘 밸리나 일본의 도요타, 가와사키처럼 말이다. 이를 통해 대기업에 비해 규모 면에서 불리한 중소기업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중소기업의 자리를 확실히 마련해 나갈 수 있다. 네 번째로 기업의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민감히 반응해야 한다. 중소기업은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기업의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 습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인터넷 문화의 확산은 더욱 다양한 형태의 외부 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하루가 다르게 빠른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중소기업은 이러한 시점에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이라는 화두가 생활 속으로 빠르게 접근하면서 소비자의 생활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디지털 시대에 뒤떨어 지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야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회사에서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요즘처럼 중소기업에 취직하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때에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과 현재 회사의 직원을 우수한 인재로 만드는 데 투자를 아껴서는 안 된다. 회사의 직원을 피 고용인이 아닌 가족으로 대우하려 노력하며 회사와 직원 간에 일체감이 형성되면, 기업의 성공적인 성장을 위한 가장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한 기업의 대표는 기업의 외부인에게 뿐만 아니라 내부인에게도 기업의 미래상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인지를 시켜줘야 한다. 이러한 기업의 미래상은 도전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목표를 담고 있어야 한다. 기업이 그려나갈 그림을 내부인에게 제시해주고, 미래의 그림은 한 사람이 아닌 모두가 함께 그려나가는 것이라는 점을 인지시켜 줄 때 더욱 빠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구자신(쿠쿠홈시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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