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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한국 여자프로 골퍼들 유럽 무대 정복에

23일 오후 한국 여자프로 골퍼들의 유럽 무대 정복이 시작된다.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에 이어 LPGA투어 중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 걸린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에 출전하는 것. 이번에 힘을 모을 여자 선수들은 박세리(26ㆍCJ),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김미현(26ㆍKTF),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 박희정(23ㆍCJ), 장정(23), 강수연(27.아스트라), 김초롱(19) 등 8명. 이들은 모두 주최측의 까다로운 조건을 통과해 초청 받은 정예 멤버들로 4시에 나서는 김초롱을 시작으로 7시20분 김미현까지 모두 에비앙골프장(파72ㆍ6,091야드) 1번홀부터 플레이를 펼친다. 이 대회는 우승상금만 31만1,000달러에 달하는데다 다음 주 열릴 예정인 시즌 마지막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전초전 성격도 띠고 있어 선수들의 우승다툼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이 대회 초대 우승자(2000년)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아니카 소렌스탐(33ㆍ스웨덴)이 이번에도 `코리언 파워`의 최대 적수가 될 전망이다. PGA투어에서는 36세의 주부 골퍼이며 코네티컷 주 골프장의 헤드 프로인 수지 웨일리가 현지시간으로 24일부터 펼쳐지는 PGA투어 그레이터 하트포드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 참가, 여자 골퍼의 남자 대회 도전 역사를 이어간다. 웨일리가 도전하는 골프장은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일랜드 TPC(파70ㆍ6,820야드). 골프장 전장이 길지 않지만 파가 70이며 웨일리의 드라이브 샷 거리가 보통 남자 선수들보다 30야드 이상 뒤 처져 컷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대회에는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22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낸 최경주(33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가 참가하며 필 미켈슨(미국)이 대회 사상 최초의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밖에 지난해 미국주니어골프 4개 대회를 석권, 최우수 선수가 된 재미교포 고교생 유망주 한승수(16)도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한편 SBS골프채널은 23~26일 매일 밤10시부터 에비앙마스터스 전 라운드를 위성 생중계한다. 한국 선수 출발 시간은 박세리는 오후 7시10분, 박지은 7시, 김미현 7시20분, 한희원 6시10분, 박희정 5시35분, 강수연 3시20분, 장정 5시5분, 김초롱 4시 등이다. <김진영기자,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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