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의 유상증자는 총 20건, 2조3,1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건, 1조3,060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78.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국내 상장사들의 증자 규모가 늘어나긴 했지만, 여전히 유로존 재정위기의 여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의 경우 주식시장 침체로 유상증자 금액은 2011년 8조7,106억원에서 85% 급감했다. 올해 유상증자도 당시에 비해 4분의 1수준에 머물러 있다. 용도별로는 운영자금이 1조8,445억원으로 전체의 79.5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91.54%)에 비해 1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이어 시설자금이 3,727억원(16.07%), 타법인유가증권취득자금이 1,026억원(4.42%) 등의 순이었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이 1조9,374억원(83.51%)으로 대부분이었고, 일반공모(2,588억원·11.16%), 제3자 배정(1,236억원·5.33%)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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