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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前회장 귀국] 옛 대우그룹 현재는

'쪼개지고 팔리고' 비운…<br>구조조정 성공 속속 명성회복…건설·조선해양등은 매각진행<br>상장 계열사 기업가치 5년8개월새 5배나 뛰어


과거 재계 3위의 거대 규모를 자랑하던 옛 대우그룹은 41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분식회계와 불법대출 등으로 부도 처리되면서 ㈜대우ㆍ대우자동차ㆍ대우전자ㆍ대우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들도 비운의 길을 걸었다. 대우그룹의 주력기업이었던 ㈜대우의 경우 현재의 대우인터내셔널과 대우건설로 나뉘게 되며 대우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로 분리된다. 대우자동차는 GM에 팔렸고 대우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로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현재 무역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푸르지오로 잘 알려진 대우건설은 최대주주가 모두 한국자산관리공사로 동종 기업이나 외국계 회사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최대주주인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운명에 처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증권의 경우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등재된 만큼 산업은행의 자회사 편입이나 매각 등의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투입과 구조조정을 거친 일부 옛 대우그룹 계열사들은 기업가치의 상승을 동반하면서 업종 내 선두 기업으로 빠르게 ‘제자리 찾기’ 과정을 거치고 있다. 과거 대우중공업의 경우 현재는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종합기계로 나뉜 후 대우종기는 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돼 기계 부문에서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호황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 업황에 힘입어 과거의 명성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식시장에서도 과거 대우그룹의 명성 찾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KRX100지수에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ㆍ대우조선ㆍ두산인프라코어 등 모두 5개사가 편입돼 있고 옛 대우 계열사 상장사들의 기업가치 역시 김 전 회장이 해외에 머물던 지난 5년7개월 동안 무려 5배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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