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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SK이노베이션

'소외이웃에 일자리 제공 경제적 자립 도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지난해 말 서울 부암동 일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소외계층 가정에 전달될 사랑의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 6월 SK 서린동 본사에서 열린 동반성장 간담회에서 차화엽(앞줄 왼쪽 여섯 번째) SK종합화학 사장이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사회공헌활동은 시대의 변화에 맞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 진행해 오던 기부금 전달은 물론 시민단체, 보건복지부, 노동부와 손잡고 제조 기반의 '사회적 기업'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며, 소외이웃들에게 자립의 기반을 제공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모델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단순히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08년 통일부, 사회복지법인 열매나눔재단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박스 제조업체인 '메자닌아이팩'의 설립을 지원했다. 또 사회투자지원재단, 열매나눔재단 등과 함께 친환경 블라인드 제조기업인 '메자닌 에코원'의 설립도 직접 도왔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이 기획부터 설립, 운영의 모든 과정을 직접 챙기는 사회적 기업 '행복한 농원'을 설립했다. 행복한 농원은 초화류ㆍ관목류 재배 및 판매와 조경관리를 주업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SK이노베이션은 행복한 농원의 초기 설립 자금을 지원하고 SK건설의 자회사인 SK임업은 조림, 조경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대단위 초화류 시장이 위치한 경기도 내에서도 초화를 활용한 도시미관 조성에 관심이 높은 시흥시에 행복한 농원을 설립,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경제적인 자립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현실 속에서 '행복한 농원' 역시 지역시민과 지방자치단체, 사회적 기업 구성원들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SK식 사회공헌활동인 사회적 기업 설립과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도 병행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초등학교 2, 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환경보호 교육프로그램인 '에너지톡'을 시행해 지난해만 약 510여명의 초등학생이 교육에 참여했다. 올해는 3, 5학년을 대상으로 한 교구를 개발해 연속적인 학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에너지톡은 단순히 환경 관련 지식을 전달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체험형 통합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환경 교육 프로그램 인증서'를 받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담가주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도 매년 시행하고 있다. 매년 11월 초부터 12월 중순까지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우 등 소외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지난해로 9년째를 맞은 SK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특히 김장재료인 배추와 무의 조기 계약을 통해 재배 농가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질 좋은 재료를 확보하고, 김치를 담그는 일에서부터 전달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임직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서울, 울산, 대전, 인천 등 SK이노베이션 사업장이 위치한 전국 12개 지역에 7만여 포기의 김치를 담가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고유가 시대에 소외이웃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지난 2005년부터 '사랑의 연탄 나눔' 활동을 펼쳐 매년 100만장의 연탄을 4,000여 가구에 전달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가구당 평균 300장씩, 동절기 3개월치의 사용분이 지원돼 연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나기 자원봉사에는 서울, 울산, 대전, 인천 등 전국 사업장에서 1,300여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의 자원봉사활동에는 최고경영자(CEO)도 열외는 없다. 지난해 11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은 2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파주 적성면의 교남 어유지 동산에서 장애인들이 가꾼 배추를 수확했다. 교남 어유지 동산은 40여명의 장애인과 14명의 직원이 1만4,000평의 농경지와 영농시설물을 이용해 다양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도 지난해 12월 서울 부암동 일대에서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 등 임직원 70여명과 함께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 소외계층 가구에 사랑의 연탄 1,800여장을 전달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최고경영자에서부터 말단사원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회구성원들의 행복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협력업체 경쟁력 향상 물밑지원

김현상기자

SK이노베이션은 중소협력업체와 함께하는 동반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기존의 자금이나 기술 지원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내려가는 일방통행 중심의 동반성장에서 벗어나 협력업체를 향한 새로운 무대를 마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의 협력업체 3곳은 지난해 9월 베트남 BSR사의 정유공장 정기보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9년 베트남 최초의 정유공장을 건설한 BSR사는 지난해 여름 첫 정기보수를 앞두고 SK에너지의 정기보수 전담 협력업체인 제이콘, 유벡, 대창기계기술을 1,500만 달러 규모의 정기보수업체로 선정했다.

국내 중소업체들이 현지 기업들을 제치고 베트남 정유공장의 정기보수업체로 선정될 수 있었던 데에는 무엇보다 SK에너지의 역할이 컸다. 베트남 현지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공장의 운전과 운영 노하우 전수 등 기술 수출을 수행하고 있는 SK에너지가 이들 3개 업체를 적극 추천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정유사의 협력업체가 해외에서 대규모 정기보수 작업을 수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우루러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성과이자 상생협력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은 매년 주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 간담회를 열어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와 실천을 약속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6월 열린 간담회에서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동반성장사무국'을 발족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 자금지원, 경영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키로 결의했다. 더불어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3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들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지난 6월 두 번째로 맞은 '동반성장 간담회'에서는 차화엽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한 SK 관계자들과 협력사 대표 40여명이 모여 지난 1년간의 동반성장 성과와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반성장사무국은 지난해 'SK종합화학 동반성장 펀드' 300억원 조성에 이어 40억원의 추가자금을 조성해 총 340억원의 금융지원 자금을 확보했다. 또 43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접 대여, 펀드 대출 지원 등 금융혜택도 제공했다.

아울러 지난 6월애는 한국정책금융공사, SK증권, SK텔레콤과 함께 '동반성장 사모펀드(PEF)' 1,000억원 결성을 발표하고 협력사 성장을 위한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협력사 145곳을 대상으로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설비 국산화와 공동 특허출원, 고부가제품 개발, 해외시장 동반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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