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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네덜란드 합병] 유럽 최대 철강회사 탄생
입력1999-06-08 00:00:00
수정
1999.06.08 00:00:00
영국의 브리티시 스틸과 네덜란드의 코닌클라이크 후고벤스 NV가 7일(현지시간) 65억달러 규모의 합병계약을 체결, 유럽 최대 철강회사가 탄생하게 됐다.BSKH로 불릴 새 합병회사는 자본금 48억달러, 연매출 149억달러 규모로 세계 3위 철강업체에 해당된다.
영국측이 62%, 네덜란드측이 나머지 지분을 갖게되는 BSKH의 새 회장은 브라이언 모팻 브리티시 스틸회장이 맡게 되며 사장은 양측에서 교대로 맡기로 했다.
양국 관련법규와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 이번 합병계약이 이뤄진 배경에는 불황에 허덕이는 세계철강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산업합리화의 일환으로 유로에 대한 영국파운드의 꾸준한 강세도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브리티시 스틸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매출이 전년보다 10%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못했다.
[런던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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