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는 25일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12억원과 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8%,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컴투스의 분기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투스의 이번 실적은 증권사들의 전망치(매출액 112억원, 영업이익 12억원ㆍ에프앤가이드 기준)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컴투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62억원,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홈런배틀2’, ‘타이니팜’ 등 스마트폰 신작 게임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외형성장을 이끌었다”며 “지난해 스마트폰용 게임 매출액은 230억원으로 전년보다 7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스마트폰 게임 매출 비중을 지난해 64%에서 올해 88%까지 끌어올리고 해외 사업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는 각각 546억원, 45억원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게임 라인업을 역대 최대치인 43종으로 구성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20종을 최근 유행에 맞춰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장르로 채울 계획이다.
최백용 컴투스 이사는 “글로벌 스마트폰 게임 시장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고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컴투스의 주가는 1.54% 떨어진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오성권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신작 스마트폰용 게임 출시하면서 실적 우려로 최근 주가는 부진했지만 올해 SNG 등을 바탕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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