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해외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는 2009년까지 자산 200조원 규모의 동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위해 중국 동북 3성과 미주, 동남아시아 지역 등 해외네트워크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3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하나금융그룹 출범 1주년 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내년부터 그룹 시너지 창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임을 강조했다.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내년에 ▦자산확대와 수수료이익 확대 ▦적극적 자본관리 ▦하나기업문화 구축 ▦인력교류 확대, 인재양성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말 지주회사가 출범한 후 자체성장으로 자산 26조원이 증가한 데 힘입어 올해 말 자산이 1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9년까지 자산 200조원의 세계 100대 금융그룹으로, 2015년까지 자산 450조원의 50대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의 이 같은 계획은 그룹의 시너지 제고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승유 회장은 “금융그룹 성장의 한 축으로서 중국 동북 3성과 미국ㆍ동남아시아 등에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이미 여러 지역에서 협상이 진행 중이며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