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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안좋은데… 프리보드 기업은 쑥쑥

정보·컴퓨터운영 중심<br>한달새 지수 5% 상승

최근 유럽 위기 재부각 등으로 증시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장외 기업 거래 시장인 프리보드 기업들은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프리보드지수는 1만2,794.50포인트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프리보드지수는 한 달 새 5% 넘게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2.3%, 코스닥지수는 8.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벤처지수가 한 달 새 5.7% 하락했지만 제조지수가 3% 상승했고 정보ㆍ컴퓨터운영지수는 44.8% 급상승하면서 종합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쏜다넷이 지난달 초 205원에서 30일 1,775원으로 765.85% 올랐고 마음도 같은 기간 1만3,800원에서 3만150원으로 118% 상승했다. 이 밖에 셀레네(73.33%), 아이스텍(61.90%), 한울로보틱스(45.24%)도 4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프리보드지수의 상승을 추세적인 흐름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한 관계자는 "프리보드 시장은 시가 총액 규모나 거래 종목 수 측면에서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시장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다"며 "한두 종목의 변동이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4월의 경우 두원중공업과 앤알커뮤니케이션 등 몇몇 상승 종목들의 거래대금이 많아 전체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프리보드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5만2,418주, 거래대금은 7,458만원으로 전 달보다 각각 40%, 3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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