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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결산] 일부 자본잠식.. 작년 8개지방은 적자기록
입력1999-01-12 00:00:00
수정
1999.01.12 00:00:00
지난해 결산 결과 일부 지방은행들이 자본잠식에 빠지는 등 거액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지방은행들의 지난해 결산결과를 조사한 결과 8개 은행의 총 적자규모가 2조3,4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대구은행이 4,800억원을 적자를 기록,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1,600억원 이상의 경상업무이익을 냈지만, 2,700억원에 이르는 성업공사 매각손 때문에 이같은 적자를 남겼다.
또 합병가능성이 남아있는 부산과 경남은행이 4,389억원과 3,349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으며, 조흥은행과 합병이 예정된 강원은행도 3,100억원의 당기순손실에 빠졌다.
이밖에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2,990억원과 1,700억원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경영정상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충북은행도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남겼다.
이와함께 지방은행중 규모가 가장 작은 제주은행도 1,1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방은행들이 이처럼 대규모 적자에 빠짐에 따라 부산 등 일부 지방은행들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지방은행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김영기·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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