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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

이통업체론 처음… NTT도코모와 제휴, 현지서 게임 포털 오픈

KTF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이통업체가 모바일 게임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F는 최근 일본 이통업체 NTT도코모와 제휴를 통해 일본 현지에서 모바일 게임 포털을 오픈했다. KTF는 NTT도코모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되는 이 포털을 통해 한국 모바일 게임업체들의 게임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포털 내 게임은 상당수 무료로 서비스되고 일부 게임은 다운로드시 돈을 받는 방식을 채택됐다. KTF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 내 모바일 게임 포털을 오픈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음 주 중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통업체인 KTF가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뛰어든 것은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해 5억7,6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6억5,4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게임 시장 급증세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이용자들은 온라인보다 휴대폰으로 게임을 즐기는 데 더 익숙한데다 모바일 인터넷 환경도 한국보다 더 발달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례로 일본 모바일 게임 업체인 ‘모바게 타운’은 현재 회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유료화를 시작한 첫해(2007년) 약 60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수년 째 정체 국면에 빠져있다”며 “KTF와 같은 자본력을 갖춘 업체가 해외 수출 확대의 물꼬를 터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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