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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국내는 여행주 나홀로 웃는다

일본 찾는 관광객 꾸준히 늘며 실적 호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엔저 기조가 계속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실적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행주만은 홀로 웃고 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12월 일본 노선 여객수는 78만6,24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는 등 4개월 연속 성장했다. 전년의 기저 효과와 함께 엔화 약세 심화로 한국발 수요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여행업체인 하나투어의 경우 작년 12월 일본 패키지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7.0% 급증한 4만3,000명을 기록했으며. 모두투어는 일본 지역을 찾는 고객이 전년 대비 70.8% 성장한 1만5,000명을 기록했다.

일본 여행객의 증가로 여행주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작년 4·4분기 하나투어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757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40.4% 성장한 73억원으로 전망된다. 또 미래에셋증권은 모두투어의 작년 4·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한 401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41억원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에 따르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당분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같은 일본 여행객들의 증가로 국내 여행사들의 일본 내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경우 하나투어재팬·유아이관광버스·아레그록스·스타샵 등 일본 자회사들의 올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4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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