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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등 눈에는 1등만 보이지만, 1등 눈에는 새로운 길 보인다"<br>"쫓아가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상상력 동원 無에서 有창조 열정 가지고 꿈꾸며 도전하라"<br>사고의 틀 깨는 발상전환 강조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29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CEO초청 특강에서 ‘상상력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29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한양대에서 열린 CEO 초청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SetSectionName(); [대학생을 위한 CEO 특강]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등 눈에는 1등만 보이지만, 1등 눈에는 새로운 길 보인다""쫓아가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상상력 동원 無에서 有창조 열정 가지고 꿈꾸며 도전하라"사고의 틀 깨는 발상전환 강조 이종배기자 ljb@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29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CEO초청 특강에서 ‘상상력이 만들어가는 세상’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29일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한양대에서 열린 CEO 초청 특강에 참석한 학생들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2등의 눈에는 1등만 보이지만 1등의 눈에는 새로운 길이 보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29일 한양대에서 열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을 위한 CEO 초청특강'에서 '프레임(frameㆍ사고의 틀)'을 깨고 발상의 전환을 할 것을 수차례 강조했다. 1등을 쫓아가기에 급급해하지 말고 상상력을 동원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흔히 대학생들이 '삼성맨' 하면 떠올리는 지적이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푸근한 인상의 윤 사장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와 재치 있는 프레젠테이션으로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난 1979년 한양대 전기통신공학과를 졸업한 후 30여년 만에 모교를 다시 방문한 윤 사장은 후배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꿈을 꾸며 도전하라"면서 희망을 심어줬다. ◇발상의 전환이 운명을 바꾼다=윤 사장은 "성장하면서 만든 프레임을 반드시 깨야 한다"며 "깨기 싫으면 드릴로 구멍이라도 뚫어라"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삼성전자 TV를 1등으로 끌어올린 비결을 설명할 때는 학생들의 표정은 진지하게 변했다. 그는 "처음 두께가 얇은 LED TV를 개발하라고 지시를 내렸을 때 엔지니어들은 4㎝가 한계라고 했지만 소비자들은 3㎝ 정도를 가장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면서 "더 얇게 만들라고 주문했고, 결국 29.9㎜의 제품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환경은 같지만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면서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라"고 조언했다. 윤 사장은 "내 앞에 와서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을 제일 싫어한다"면서 "그걸 알기 때문에 임원들도 그런 말을 잘 안한다"고 말했다. ◇자기 분야에 미쳐라=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이 필요하다는 '아웃라이어'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그는 "'생활의 달인'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다 보면 그 분야의 달인이 된다"면서 "적어도 1만시간은 투자해야 전문가가 되는 만큼 자기 분야에 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사장 스스로도 TV 수요가 있는 곳이라면 전세계 어느 곳이든 찾아가는 열정을 지니고 있다. 1년에 지구 네 바퀴를 돌 정도로 해외출장을 자주하는 그는 나이지리아의 한 시장통을 방문한 일화를 소개했다. "그곳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전기도 없는데 어떻게 TV를 파냐고요? 발전기를 가진 가정을 공략하는 겁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대담한 목표와 비전을 가지라는 주문도 했다. 윤 사장은 "5년, 10년 뒤에 집을 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적금에 드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된다"면서 "아무리 소박한 꿈이라도 꾸지 않으면 방향성이 사라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켈란젤로가 '목표를 높게 잡고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목표를 낮게 잡고 빨리 달성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면서 "모든 에너지를 쏟고 모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주인의식을 가져라=윤 사장은 ▦차별화 ▦스피드 ▦원가경쟁력 ▦주인의식(오너십)을 자신의 네 가지 경영철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강의시간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교수와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라"면서 "멍하게 쉬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으면 내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회사 경험을 소개하면서 주인의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회사에서도 자신이 맡은 과제는 내 것이며 내가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나 역시 입사 후 TV개발팀에 있다가 다른 부서에서 해외공장을 짓는 업무를 맡게 되자 좌천이라고 생각하고 그만 둘까도 생각했지만 이 일 역시 내 것이며 여러 분야에서 경험하는 게 내게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그만뒀으면 삼성전자 사장이 돼 이 자리에 있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방영된 '남자의 자격'이라는 TV 프로그램을 언급하면서 합창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합창단 전원이 한목소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예로 들며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인생을 망친다. '내가 아니면 안 돼'라는 생각으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 회사는 끼가 많은 사람이 많이 필요하다"며 "들어오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장을 충분히 마련할 테니 학교에서 기초를 많이 닦고 들어오라"고 말했다. ◇약력 ▦1953년 경북 울릉 ▦대륜고, 한양대 전자통신공학과 ▦1999년 삼성전자 경영혁신팀 SCM 그룹담당 이사보 ▦2002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운영팀장(상무) ▦2005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전무) ▦2007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2009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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