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번엔 OLED TV 신경전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CES 2012'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삼성전자의'슈퍼 발광다이오드(OLED) TV' . /사진제공=삼성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놓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신경전이 재연될 조짐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동안 LED TV와 3D TV를 놓고 대립되는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논쟁으로까지 이어간 전력이 있는 만큼 OLED TV에서도 치열한 품질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2’에서 OLED 방식을 놓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 과거 LED TV와 3D TV를 놓고 벌인 신경전을 재연하는 양상이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LG디스플레이로 한상범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OLED 방식이 화이트와 옥사이드를 결합한 것으로 저렴하게 OLED TV 시장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가 왜 고비용의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TV가 브라운관에서 LCD로 넘어갈 때 LCD TV 가격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OLED TV가 LCD TV의 1.2~1.3배 이내로 낮아져야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해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OLED TV가 화질 면에서 우수한 제품이지만 소비자가 OLED TV를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비용 기술을 고집하는 삼성전자의 OLED TV 방식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역시 “OLED T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질과 대형화의 용이성, 경제성”이라며 “LG의 OLED TV 방식이 이 세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유리하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LG전자의 지적에 대해 삼성전자는 ‘장이’론을 꺼내 들어 반박했다. 윤부근 사장은 삼성의 OLED TV 방식이 고비용 방식이라는 기자의 질문과 관련해 “장이는 비용 때문에 품질을 버릴 수 없다”고 일축했다.



윤 사장은 “소비자에게 가장 좋은 품질의 제품을 공급해야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장이가 품질을 높여야 장이이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이 3D이고 자연 상태의 화질이 아니냐”라면서 “화질이 좋고 품질이 높아지면 사실상 무안경 3D TV 시대가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다소 고비용의 기술을 고집하는 이유가 보다 높은 화질과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TV 생산을 위한 불가피한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OLED TV를 본격 양산하게 되면 OLED TV의 기술 방식을 놓고 치열한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TPS 패널에 RGB OLED 방식을 얹은 OLED를 생산하는 반면 LG디스플레이는 옥사이드패널에 화이트OLED를 채택해 LG전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부터 OLED 패널을 공급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OLED TV를 출시해 소비자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LED TV를 처음 출시할 당시 직화형을 내놓아 삼성전자의 에지형을 진정한 LED TV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직화형 LED TV는 패널 뒤에 촘촘히 LED를 설치하는 방식이며 에지형은 사각형 테두리 뒤에만 LED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