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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전세입주 당사 경매입찰"
입력2001-07-02 00:00:00
수정
2001.07.02 00:00:00
자민련은 오는 5일 경매에 부쳐지는 시가 45억원의 마포구 신수동 현 당사 8층짜리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고 총무국의 한 관계자가 2일 전했다.당초 자민련은 이 건물에 입주하면서 전세보증금 23억원에 전세권을 설정해 두었으나 한솔상호신용금고가 건물주에게 18억여원을 대출해주면서 26억원의 근저당을 설정, 채권변제 순위가 뒤지게 됐다.
이 건물의 감정가는 31억4,152만원이나 경매에 나오는 건물의 낙찰가가 감정가의 80%를 넘기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자민련은 전세보증금을 대부분 날릴 처지에 놓이게 된다. 때문에 자민련은 한솔금고측에 18억여원을 대신 갚는 조건으로 채권 1순위를 넘겨받았으며 5일 경매에서 낙찰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자민련은 그동안 중앙당 후원금과 국고보조금으로 18억원을 마련, 낙찰때 한솔측에 갚기 위해 은행에 예치시켜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국 관계자는 "당사건물의 시가가 45억원에 달해 18억원을 한솔측에 지불하더라도 낙찰을 받는 것이 훨씬 이익이 된다고 판단해 경매로 매입키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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