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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교보생명 등 자체 경험생명표 개발/보험료 10%인하 예상
입력1997-04-23 00:00:00
수정
1997.04.23 00:00:00
이종석 기자
생명보험회사들이 잇따라 독자적인 경험생명표를 개발, 자사 상품의 보험료산정시 기초자료로 활용함에 따라 생명보험료가 평균 10% 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22일 국내 보험사 가운데 처음으로 독자적인 경험생명표를 개발, 앞으로 시판되는 자사 상품의 보험료 산정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같은 보험상품이라 하더라도 생보사별로 보험료가 차등적용되며 해당사의 경우 기존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할 때보다 보험료가 평균 10% 가량 인하된다.
삼성생명은 지난 88년부터 92년까지 5년동안의 자사 가입자 사망통계를 바탕으로 제1회 삼성경험생명표를 개발, 내달 5일 시판되는 마이홈운전보험부터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경우 사망률이 종전보다 8.2% 가량 낮아진다』며 『그만큼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도 독자적인 경험생명표를 적용한 신상품 「무배당 교보단체 신용보험」을 개발, 23일부터 시판한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측은 『이달부터 생명보험 예정위험률이 자유화됨에 따라 보험사별로 독자적인 보험료 산정이 가능해졌다』며 『자체 경험생명표를 적용할 경우 보험료가 최고 10.9% 가량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경험생명표는 피보험자의 사망통계를 연령·직업·가입상품별로 분석한 지표로 보험료 산정시 기준자료로 활용되며 지금까지는 보험개발원이 개발한 제3회 경험생명표를 업계 공동으로 사용해왔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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