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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입차‘10만대 시대’연다

내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환율하락과 한ㆍEU FTA 발효 효과 등으로 내년 내수시장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펴낸 ‘2011년 경영환경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국내 자동차 판매는 올해(153만대)보다 2.6% 증가한 157만대를 기록, 2년 연속 150만대를 넘어서며 2002년(162만2,000대)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입차는 환율 하락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등의 영향으로 올해보다 12.1% 가량 증가하며 사상 첫 ‘10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이와함께 올해 수입차 판매는 BMWㆍ벤츠 등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브랜드가 다수 등장하면서 작년 대비 49.2% 증가한 9만1,000대로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소는 그러나 내년 내수시장 전체는 경제성장률 둔화와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 감소 등에 따라 판매 증가율이 올해(5.5%)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차급별로는 신차효과가 줄어드는 준중형과 중형이 감소하는 대신 취ㆍ등록세 면제가 연장되는 경차와 신차가 잇따라 나오는 소형차 부문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의 경우 내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올해보다 6.2% 증가한 3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소 측은 추산했다. 또 세계 시장은 신흥 시장의 성장에 따라 올해 대비 8.8% 증가한 7,580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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