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오는 20일 증권과 은행, 보험 등 총 30개 지점을 대상으로 펀드 판매 실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10일부터 시행된 ‘계열회사 중심의 펀드 판매행위 제한 조치’의 조기 정착을 위한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현장 점검을 통해 제도 새로운 개선 방안 모색은 물론 필요할 경우 검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점 점검 부분은 성과급 지급이나 우대제도, 판매액 할당 여부 등 인센티브제도 운용 현황과 투자권유 절차의 적정성 등이다. 또 내부 통제기준 적정성 등도 점검사항에 포함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과 은행, 보험 등 판매회사의 계열회사인 자산운용회사는 총 48개사”라며 “이들 판매회사가 계열회사 펀드를 판매하는 비중이 꾸준히 줄고 있으나 여전히 이에 대한 지적이 많아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판매회사들이 판매한 공모 펀드 가운데 계열회사 상품의 비중은 지난 7월 말 기준 46.5%로 2010년 말(53.1%)보다 6.6%포인트 감소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검사에서는 실질적인 객장에서 계열회사 펀드 외에도 상품 추천 등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어떤 기준으로 투자자에게 펀드를 권하는 지 등을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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