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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단일통화권 시대 성큼

휴대폰 통화 "해외 어디서나 국내처럼"<br>3세대폰 공동구매·글로벌 로밍등 협력 논의<br>삼성·LG 첨단휴대폰 대거 선봬 "기술력 과시"

외국 어디를 가건 국내와 똑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단일통화권역’을 구축하는 작업이 본격화된다. 전세계 이동통신서비스업체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12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GSM 세계회의’를 열고 자신이 사용하는 휴대폰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3GSM회의는 화상통화 및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3세대 이동통신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다양한 첨단 이동통신장비 및 휴대폰을 전시하는 자리다. GSM은 유럽식 이통서비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현재 전세계 시장(가입자 기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전세계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은 고객들에게 보다 싼 값에 휴대폰을 공급할 수 있도록 3세대(3G)용 휴대폰 공동구매 대상 기업을 확정하는 한편 글로벌 로밍, 휴대폰 결제 서비스확산 등에 합의할 계획이다. 각국의 이통사들은 이제 휴대폰만 갖고 있으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국내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힘입어 올해부터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이에 따라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휴대폰 업체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이번 회의에서 한 발짝 앞선 기술력을 다시 한번 과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형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와 프리미엄 3세대 휴대폰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도 초콜릿폰과 샤인폰, 프라다폰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을 내세워 ‘감성의 LG’를 전세계에 알린다. 특히 LG전자는 12일 발표될 3G 휴대폰 공동구매 대상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3GSM 사상 최초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관련 전용 전시관이 선보이고 엔터테인먼트 방송인 MTV 등을 비롯한 여러 기업이 제휴 및 협력을 통한 3G용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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