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위조부품 파문 불똥… 한전 영업익 크게 줄듯

주가 사흘째 약세


원자력발전소 위조 부품 파문의 불똥이 한국전력으로 튀었다. 발전단가가 저렴한 원자력발전소 2기가 느닷없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전력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중 내내 약세를 거듭한 끝에 전날보다 2.08%(600원) 내린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세다.

한전의 이날 약세는 영광 원전 5호기와 6호기가 위조부품 교체를 위해 가동이 중단되면서 부족 전력량을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광 5호기와 6호기는 각각 시간당 1GW 규모의 발전소로 이번 가동 중지로 전체 원자력 발전량은 11월과 12월에 각각 1,293GW씩 감소할 것"이라며 "최근 LNG발전단가가 kW당 180원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여전히 원자력발전 대비 4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원자력발전을 LNG발전으로 대체할 경우 증가하는 비용은 두 달간 2,4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영광 5호기와 6호기에는 위조된 부품이 광범위하게 설치돼 있어 올해 말까지 가동을 멈추고 부품 교체작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며 "가동 중단에 따라 부족 전력분을 LNG발전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어 영업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전력의 실적 감소가 내년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 연구원은 "영광 5호기와 6호기의 부품 교체가 올해 안으로 마무리되고 신월성 2호기와 신고리 3호기도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에 있어 발전 단가가 낮은 원자력의 발전 비중은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LNG등 연료비 부담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내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