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드리머즈, '현장 경험' 창의적 아이디어 봇물

대학생 프로슈머 '삼성 애니콜 드리머즈' 발표회

"中선 블로그 위주 마케팅을" "제품종류 줄여 인지도 높여야"

삼성, 효과커해외 드리머즈 활동 강화키로

한국 애니콜 드리머즈 6기 대학생들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수료식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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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니콜 드리머즈, '현장 경험' 창의적 아이디어 봇물

대학생 프로슈머 '삼성 애니콜 드리머즈' 발표회"中선 블로그 위주 마케팅을" "제품종류 줄여 인지도 높여야" 삼성, 효과커해외 드리머즈 활동 강화키로

수원=최인철기자 [e-mail]

한국 애니콜 드리머즈 6기 대학생들이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수료식을 마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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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휴대폰 구입자의 80%가 10~20대고 이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는 주변의 평가나 블로그에 가장 많이 좌우되는 만큼 이런 특성을 감안한 마케팅 활동이 필요합니다." (주오 다오 중국 칭화대 학생)

지난 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가 대학생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프로슈머 활동인 '애니콜 드리머즈'의 발표회 열기로 뜨거웠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한국 드리머즈 6기 40명과 중국 드리머즈 1기 10여명이 참석해 상품기획부터 마케팅, 홍보활동에 이르기까지 젊은 소비자들이 국내외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경험했던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다.

중국 드리머즈 1기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 베이징 교통대학원생 야오 밍즈는 "애니콜은 판매하는 제품의 종류가 너무 많아 브랜드 인지도가 명확하지 않은 면이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애니콜 드리머즈 6기인 허일씨(경희대 무역학부)는 "드리머즈 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어린이용 휴대폰에 대한 상품기획 과제를 받았다"며 "6개월에 걸쳐 강남, 명동을 다니며 마케팅, 홍보활동을 직접해 보면서 고객들이 원하는 요구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재학생인 김지은씨는 "10대 후반과 20대초반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휴대폰 기획을 진행했다"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햅틱 매직홀 제품이 출시되는 것을 보면서 드리머즈에 참여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애니콜 드리머즈는 대학생 등 젊은 소비자층이 직접 휴대폰 상품기획ㆍ디자인ㆍ마케팅ㆍ브랜드ㆍ홍보활동 등의 실제 업무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놓도록 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기획한 대표적인 프로슈머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실시해 올해로 6기를 배출했으며 올해부터는 중국, 대만, 독일에서도 애니콜 드리머즈를 처음으로 뽑았다.

드리머즈로 선발된 대학생들은 휴대폰 디자이너, 상품기획자, 마케터 등 실무자들에게 전문 교육을 받고 현안 업무에 대한 회의 등에도 함께 참석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드리머즈의 제안과 아이디어를 제품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햅틱 출시전에 드리머즈를 통해 터치 방식 사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자 제품 출시를 한달이나 늦춰가며 자주 쓰는 통화와 종료 버튼 기능을 개선했다. 햅틱 아몰레드폰의 경우에도 드리머즈 아이디어 127개중 19가지를 반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드리머즈의 효과가 확인되자 해외 드리머즈 활동을 강화해 내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첫 모집에 들어간 중국 드리머즈의 경우 올해 1기 모집에 5,000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삼성전자는 해외 에니콜 드리머즈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첨병으로 삼을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애니콜 인지도가 아직 높지않은 동남아 국가 등 대상지역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각국 우수 드리머즈를 초청해 '글로벌 네트워크'로 탄탄하게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리머는 국내외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글로벌 인재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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