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화학이 수익성 개선과 자산가치 부각으로 앞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키움증권은 호남석유에 대해 “유화 경기 하락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6.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품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이익감소세는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해 4ㆍ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5,646억원에 그치지만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84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 우려보다는 롯데건설(지분 32.8%), 롯데유화(100%), KP케미칼(52.5%) 등 투자 유가증권 가치부각에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EV/EVITDA(영업현금흐름 대비 시가총액 비율)이 1.1배로 한화석유화학(2.4배), LG석유화학(2.7배)와 비교해 저평가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7,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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