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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부산테크센터에서 美 해군의 공중급유기 창정비 작업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에서 미군의 공중급유기 창정비를 담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이 최근 창정비를 시작한 급유기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군의 KC-130J 공중급유기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C-130 수송기를 개조한 항공기로 지난 2004년 실전배치돼 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까지 4대의 KC-130J 공중급유기를 창정비할 예정이다. 이 기간동안 대한항공은 주요 장착물의 분해 수리와 방부처리, 구조물 검사, 성능 점검, 비행 시험 등을 수행한다. KC-130J 공중급유기는 5년 주기로 창정비 작업을 하며, 1대당 약 4개월에 걸쳐 작업이 이루어진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KC-130J 창정비를 수행하는 만큼 공중급유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정비 기술을 쌓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4년 예정되어 있는 1,000억원 규모의 극동지역 미 공군 C-130 창정비 사업의 경쟁입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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