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TFT­LCD·통신 단말기·레저용 차량/불황비웃는 히트상품들

◎기술 바탕 소비자기호 어필 “없어 못판다”/삼성카메라·청바지 「닉스」도 꾸준한 인기불황의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제조업체들은 판매가 안돼 울상이다. 일부에서는 재고부담으로 물류비라도 건지자며 세일비율이 80%에 달하는 소위 「땡처리」도 마다 않고 있다. 그러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들의 심리를 파고든 제품과 서비스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자와 경비·인력줄이기에 몰두하고 있지만 「히트상품」을 만드는 곳에서는 증설과 증원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불황 속의 호황을 대표하는 제품은 TFT­LCD(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주문은 모두 끝났다』며 『지금 주문할 경우 내년 2·4분기에나 물건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개당 6백달러 정도의 12·1인치 제품은 요즘 대형업체에 장기공급하는 가격이 7백50∼8백달러로 뛰었고 보통의 경우 1천달러로도 구하기 어렵다. 통신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이다. 디지털 휴대폰 보급이 급증하고 오는 20일부터는 CT2서비스를 시작하며 10월부터 개인휴대통신(PCS)이 시범운용에 들어가면서 통신용 단말기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올해 휴대폰시장은 3백50만대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으며 CT2와 PCS를 합하면 6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LG정보통신·현대 등 단말기 생산업체들은 전년보다 2배가 넘는 증설에 나섰다. RV(레저용차)도 극심한 불황을 겪는 자동차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3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스타렉스」는 15일 현재 8천4백여대가 계약, 이달 판매목표인 3천7백대를 이미 2.3배나 넘어섰다. 월말까지는 1만5천대를 돌파하면서 공전의 히트상품 대열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프형도 지난달 9천대를 넘어서면서 10%의 성장세를 보였고 이달 들어서는 물량이 달리는 등 불황속의 호황을 보이고 있다. 『독일공원에 가보면 10사람 중 7명은 삼성카메라를 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성카메라의 인기를 입증하는 말이다. 삼성항공 카메라는 세계 최초로 4배줌기능을 채택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과 성능으로 국내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더 높다. 외국의 유명브랜드를 축출한 국산청바지 「닉스」도 불황과는 거리가 먼 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서비스분야에서는 프로농구가 공전의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프로농구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당 평균관중이 5천명에 달하면서 예상 외의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며 ▲용병을 통한 세계화 ▲치어걸·음악 등 다양한 이벤트 ▲가족관중 유인을 통한 고객만족을 히트의 요인으로 분석했다.<채수종·문주용>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