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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급등땐 시장안정책 추진"
입력2001-12-12 00:00:00
수정
2001.12.12 00:00:00
이금감위장 밝혀금융감독당국은 시장금리가 올라갈 경우 채권시장안정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최근 급증하는 가계대출 부실화에 대비, 은행권에 추가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12일 고려대 '제25회 고려경영 포럼'에 참석, '최근 금융여건의 변화와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이란 강연에서 "경제가 호전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며 "경제회복의 착시현상을 경계하고 구조조정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채권형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투신사 수탁액이 감소하고 시중금리가 단기화하는 한편 은행권 등에 자금유입이 확대돼 채권 매수기반이 약해지면서 지난 9월 이후 회사채 순상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가 올라가) 필요할 때는 채권시장안정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금융권의 가계대출 실태를 점검한 결과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았다"고 전제, "그러나 경기변동에 따라 가계의 부채상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소지가 있으므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올해 금융권이 영업실적 호전에 따른 이익을 바탕으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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