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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제약업계 이렇게 뛴다] 동신제약

동신제약(대표 변진호)은 부도상태서 벗어나 경영이 정상화된 2년차인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인 713억원(잠정)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 1월2일부로 SK그룹의 계열회사로 편입되는 등 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제휴선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혈액제제ㆍ백신 신제품을 확보하고,병ㆍ의원 영업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900억원을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영업ㆍ마케팅전략= 주력제품인 혈액제ㆍ백신제ㆍ수액제를 바탕으로 강점을 가진 병ㆍ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항생제 등 취급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약국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반의약품 확보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타사와 전략적 제휴 및 코마케팅을 확대해 매출ㆍ영업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MSD사의 백신 4품목(홍역ㆍ풍진ㆍ볼거리, A형간염, B형간염ㆍ뇌수막염 등), 웰화이드코리아사의 소염진통제 `로프로펜` 등 4품목, 한미약품의 3세대 세파계 항생제 `세프포독심정` 등이 대표적인 사례. 국내 모 업체와도 상반기중 고지혈증치료제 코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비 및 신규투자= 명실상부한 생물학적제제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공장시설을 리모델링, 유전자재조합ㆍ혈액인자 관련 혈액제제와 백신라인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공장시설 보완 및 경영정보시스템(MIS) 구축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에는 7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벤처기업 투자, 초기 기술을 가진 연구소와의 공동 R&D를 통한 신제품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 동신제약은 지난해 성과급제를 도입하면서 본부ㆍ팀별 MBO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영업본부 조직을 확대해 창사 이래 최고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엔 본부ㆍ팀별 책임제을 정착시키기 위해 전 조직에 연봉제를 도입, 능률향상을 도모하고 영업본부 조직ㆍ인원을 확대해 공격적 영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부도 경험이 있는 회사로서 기업재무구조 개선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중장기 전략계획에 의거 차입금 상환, 영업이익 증대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90%대로 낮출 계획이다 ◇신제품 발매ㆍ개발전략= 동신제약은 지난해 일본뇌염생백신 `씨디제박스`와 `동신디피티트리백신` 등 백신제와 `아모라닉듀오시럽` 등 9가지 전문의약품을 출시해 68억원의 신규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지난1월 3세대 세파계 항생제 `세프포독심정`을 발매한데 이어 4월께 `세프포독심 건조시럽`을 출시하고, 국내에 없는 성인용 파상풍 예방백신을 하반기 출시하는 등 10여개 전문의약품을 선봬 110억원의 신규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R&D 투자ㆍ수출= 경영정상화에 주력하느라 소홀히 했던 연구개발 투자를 본격화해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5억원에 그친 R&D 투자를 올해 25억원으로 66% 늘릴 계획이다. 바이오벤처 인투젠 등과 공동으로 혈우병ㆍ용혈치료제 등 혈장분획제제와 유전자재조합제제의 제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간염치료 백신, 급만성 호흡기 점액용해 및 거담제 `엘도스타인` 등 제네릭 신제품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동신제약은 지난해 태국에 일본뇌염백신, 미국에 알부민 파우더, 베네수엘라에 혈우병치료제 원료등 160만 달러를 수출했다. 올해엔 혈액제ㆍ백신제 위주로 중동ㆍ북아프리카ㆍ남미ㆍ동남아 시장을 개척, 25% 증가한 20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이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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